"울산 북구주민 무시하는 버스노선 개편…견제 못한 의회도 무능"

울산 북구주민대회 4개동 조직위원회 7일 기자회견

울산 북구주민대회 송정동·농소2동·농소3동·강동동 조직위원회가 7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울산 북구주민대회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북구주민대회 송정동·농소2동·농소3동·강동동 조직위원회가 7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 주민 무시하는 울산시의 버스노선 개편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구주민대회는 이날 회견에서 “작년 11월 처음 설명회를 개최하는 현장에서부터 주민들은 이번 버스노선 개편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그러나 울산시는 주민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듣지 않았고, 어떻게 의견을 더 수렴할지에 대한 계획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시의 잘못되고 독선적인 버스노선 개편에 맞서 주민들의 민생을 책임져야 할 북구의 구청장·시의원·구의원은 주민들의 편에 서야 한다”며 “울산시를 견제하지 못하는 무능한 의원도 문제이고 의회를 무시하는 울산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11년 전 농소3동 주민들이 여러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만들었던 132번, 453번 버스가 중간에 멈췄다”며 “농소권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482번을 폐선하고 비싼 직행노선을 신설한 것은 버스회사의 이윤을 먼저 생각한 개편”이라고 말했다.

또 “강동의 대안마을 어르신들은 시내로 가려면 버스를 여러 번 환승해야 한다”며 “송정동 주민들은 동강병원과 범서로 가는 233번 버스가 왜 폐선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구주민대회는 1년간 북구 주민 4000여명의 버스노선 개편 반대 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했으며 1인 시위, 현수막,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장을 표명해왔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