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이상 빨랐다' 울산경찰청, 긴급신고 현장대응 최우수 선정

울산청 개청 이래 최초…31건 우수사례 꼽혀

울산경찰청사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경찰청이 '긴급신고 현장대응 최우수 시도경찰관'으로 선정돼 경찰청장 단체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울산청은 지난 1일 경찰청에서 실시한 제67주년 112의 날 기념식에서 표창 수상식을 가졌다.

'긴급신고 현장대응 최우수' 기관은 112 상황팀원들이 신고에 얼마나 신속대응을 했는지, 조치 우수사례 등을 종합해 선정한다.

울산경찰청이 긴급신고 현장대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울산청 개청(1999년 7월) 이래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112 신고에 따른 현장대응 전국 평균 시간이 후처리 시간 12초, 지령 소요시간 16초, 후처리·지령시간이 28초인데 반해, 울산경찰청은 후처리 시간 5초, 지령 소요시간 8초, 후처리·지령시간 13초로 '전국 1위'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모든 시간에서 절반 이상을 빠른 뛰어난 성적을 나타냈다.

주요 수상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월 동구 염포산터널에서 굴다리를 충격하고 외국인 3~4명이 도주한다는 신고를 접수받자 지역·형사·교통 등 기능 불문 경력을 배치하고 119소방, 구관제센터에 공조를 요청해 도주하는 용의자 1명을 긴급 체포하는 등 뛰어난 순발력과 상황판단으로 사건을 조기 해결했다.

또 지난 10월께에는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전화가 끝나면 투신하겠다"는 중학생의 공중전화 신고를 받은 경찰 접수요원이 16분간 학생의 가정·학교 문제 등을 들으며 설득한 끝에 무사히 구조를 마치기도 했다.

이 밖에도 31건 112신고 사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철수 울산청 112치안종합상황 실장은 "112신고 매 건에 대한 상황 판단과 대응 수준을 정하기 쉽지 않은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적 기준으로 두고 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