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태화강 동굴피아' 작년 방문객 수 넘어…다양한 행사 영향

태화강 동굴피아.(울산 남구 제공)
태화강 동굴피아.(울산 남구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이 올해 10월까지 태화강 동굴피아를 찾은 방문객 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방문객 수를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까지 태화강 동굴피아 방문객 수는 16만6701명으로, 지난해 태화강 동굴피아 전체 방문객 16만6589명을 넘었다.

태화강동굴피아는 지난 2017년 7월 일제강점기 군수물자 창고로 쓰인 인공 동굴을 관광시설로 탈바꿈해 개장했으며, 주요시설로는 1~4동굴과 인공폭포, 학분수대, 카페테리아 등이 있다.

동굴 내부의 서늘한 기온 덕분에 이색 피서지로 잘 알려져 있어 여름철 방문객이 많지만, 다른 계절은 상대적으로 저조해 계절 간 방문객 수의 차이가 큰 편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 운영으로 사계절 내내 방문객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설 연휴에 캐리커처 행사와 제기차기 경연대회, 행운의 청룡 찾기 이벤트 등을 열었고, 추석 연휴엔 한복 착용자 무료입장과 추석맞이 선물 증정, 곤충 뱃지 만들기 체험 행사 등을 열어 다채롭고 풍성한 명절 연휴를 보냈다.

어린이날엔 55번째와 102번째 어린이 입장객을 대상으로 장생이 인형을 증정했으며, 광복절엔 선착순 200명에게 미니 태극기와 이름 초성이 ‘ㄱㅂ(광복)’, ‘ㄷㄹ(독립)’인 방문객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국군의 날엔 현역 군인 방문 시 무료로 입장 행사와 한글날엔 고유어 이름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입장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또한 4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아침 7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인공폭포와 학분수 등 수경시설을 운영해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했으며, 성수기인 6월부터 9월까지는 야간 1시간을 연장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춘실 남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태화강동굴피아가 울산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심 속 역사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