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전협의회 소속 5개 지자체, IAEA 글로벌 협력체 가입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한국 원전 소재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이하 원전협의회)가 아시아 최초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비공식 협력체에 가입했다.
3일 울주군에 따르면 원전협의회가 'IAEA 원전 시설 유치지역 글로벌 파트너십'(Global Partnership of Municipalities with Nuclear Facilities)이라는 IAEA 모임에 들어갔다.
원전협의회는 울산시 울주군, 부산시 기장군, 전남 영광군, 경북 울진군, 경주시 등 원전이 있는 5개 지자체 모임으로, 이순걸 울주군수가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글로벌 파트너십에는 유럽에선 프랑스와 영국, 스웨덴, 핀란드, 스페인 등 16개국 지자체가 가입해 있다. 또한 미국의 지방정부 연합이라는 단체와 캐나다의 원전 시설 유치 지역연합이라는 단체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 국가로는 원전협의회 소속 한국 지자체들이 올해 처음 가입했다. 같은 시점에 아르헨티나 원전 지역인 사라테 지자체도 동시에 가입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아시아권 국가까지 확대하자고 강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협의회는 올해 1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부터 가입 의사 요청을 받은 뒤 여러 차례 실무자 회의 등을 진행해 왔다.
이번 IAEA 모임에서는 각국 지자체 간 원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원자력 산업 관련 이슈 공동 대응, 지자체 간 상호 교육, 원전 시설 유치, 또는 원전 유치에 관심 있는 지자체 지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아시아에서 처음 모임에 가입한 만큼 글로벌 파트너십 선언에 근거해 국내외 회원 지자체 간 원전, 방폐물 관련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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