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분노한 민심에 부응" 윤-명 녹취에 울산야권 특검 촉구

진보당 "4일부터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소 확대 등 움직임"
민주당 "국정농단 범국민대회 참가, 특검 서명운동 전역 개시"

진보당 울산시당이 1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절차 돌입을 촉구하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국민의힘의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파장이 커지자, 울산지역 야권이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1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절차 돌입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공천개입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명태균씨의 온갖 폭로에도 대선 후에 명태균씨와 관계를 끊었다는 것은 분명한 거짓말이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적 국정농단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원한다”며 “현재의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검을 통한 객관적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분노한 민심에 부응해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과 탄핵 절차를 지금 당장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진보당 시당은 오는 4일부터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소 확대 운영, 국민투표 참가 호소 캠페인 확대, 울산 전 지역 순회 시국 연설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도 2일 시당 전체가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일에는 김건희 특검 서명운동 울산시 전역 발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윤석열 당시 당선인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간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해당 녹음에서 윤 당선인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2022년 재보선 경남 창원 의창 공천과 관련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