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유상증자’에 김두겸 시장 “울산시민 힘 다시 보여달라”
향토기업 지키기 '고려아연 1주 갖기 운동' 동참 호소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이 31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고려아연 유상증자 관련 주식 갖기 운동에 관해 "다시 한번 울산시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달라"며 목소리를 냈다.
김두겸 시장은 "지난 9월 18일 울산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해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울산시민 1주 갖기 운동'에 전 시민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시장은 "울산 시민의 동참 노력의 결과, 고려아연이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큰 보탬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은 현재 진행 중인 영풍과 MBK의 적대적 M&A를 완벽히 방어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한 2조 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다시 한번 120만 울산 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고려아연 1주식 갖기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고려아연(010130)은 지난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73만 2650주를 일반공모방식으로 유상증자해 약 2조5000억 원을 조달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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