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선 "한화오션, 중대재해 재발방지 대책 논의 참여하기로"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한화오션이 연이은 중대재해 사망사고와 관련, 노사와 정부가 함께 하청노동자를 포함한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논의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동구)은 17일 "한화오션이 그동안 거부해 온 하청노동자와 함께하는 안전대책 논의에 참여하기로 약속했다"며 "중대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안전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된 사항들의 개선 사항 점검 등 작업장 안전과 관련한 사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2년 "노동안전에 대해 실질적 지배력을 갖는 원청이 하청노동자와 교섭할 의무가 있다"는 중앙노동위원회 결정에 따라 통영고용노동지청, 원청노조, 하청노조가 함께하는 논의 기구 구성이 추진됐음에도 이를 거부해 왔다. 그러나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안전조치 미흡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한화오션이 기존의 무책임한 입장을 바꿔 하청노동자와 함께 안전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며 "형식적이 아닌 조선소 노동자의 안전을 보호하고, 중대재해를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는 실효성 있는 기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국감에서도 조선소의 원하청 2중구조와 안전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김 의원은 당시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에게도 이들 문제 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화 기구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고, 이 사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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