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회 '수암로 302번길' 폐쇄 간담회…민원 청취

울산 남구의회 이상기 의장이 16일 3층 의회 상황실에서 '수암로 302번길 도로폐쇄' 관련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울산 남구의회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남구의회 이상기 의장이 16일 3층 의회 상황실에서 '수암로 302번길 도로폐쇄' 관련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민간담회는 선암동 주민과 시공사 현장대리인, 남구 건설과·건축허가과 등 담당 부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주택 건설사업으로 인한 도로폐쇄 불편 민원을 청취하고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수암로 302번길은 선암동 주민들이 야음동 번개시장 등을 오가기 위해 이용했던 생활도로다. 그러다 지난 8월 초 아파트 신축공사로 인해 폐쇄되면서 관련 민원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시공사 측은 2027년 7월 아파트 준공 후 일반인에게 24시간 개방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제공한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실효성 없다며 도로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한 주민은 “70년 이상 이용했던 길이 폐쇄돼 대부분 고령층인 주민들이 먼 길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울산시와 남구, 건설사는 주민들에게 생활도로를 반드시 돌려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주민들은 “아파트 공사로 인해 새벽에는 덤프트럭 소음과 낮에는 공사장 소음·먼지 피해, 과적 차량으로 인한 도로 파손이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기 의장은 “현재 해당 공사 현장에 소음 관련 행정처분이 내려진 건 1건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공사장 소음, 먼지 피해 최소화 등 주민과 시공사, 관계 부서가 소통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