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구 '악성민원인 전국 1위'…박 의장 “투명한 공직환경”

'제224회 임시회' 개회사서 박경옥 의장 “공직 멍들고 있어”

울산동구의회는 16일 제224회 임시회 개회했다.(울산동구의회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동구의회가 16일 제224회 임시회를 열고 3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한다. 박경옥 의장은 동구가 악성민원인 1위의 불운을 안았다며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박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최근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공개해 업무를 마비시키거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민원을 넣어 공무원을 괴롭히는 수위가 도를 넘어 공직사회가 악성민원으로 멍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동구는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많은 52명의 악성 민원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박 의장은“동구는 악성민원 대응반을 편성해 신속한 대응에 나섰지만 악성민원을 줄일 수 있는 근본 대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는 만큼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일선 공무원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의회는‘동구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등 8개 일부개정조례안과 동구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3건의 조례안을 심의·의결한다.

이 밖에도 △2024년도 행정 사무 감사 시기 및 기간 결정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 △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민간 위탁 동의안도 처리할 계획이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