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동료 흉기찔러 살해한 베트남 불법체류자 긴급체포
울산남부서, 살인 혐의 구속…현장 4명 모두 '불법체류자'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직장 동료과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베트남 국적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 4분께 울산 남구 무거동 소재의 주택에서 직장 동료이자 동거인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평소 하청 건설 업체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 사이던 두 사람은 집에서 술을 마시다 일과 관련해 다툼을 벌이다 분을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2명이 같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현장에 함께 있던 4명 모두 '불법체류자'였다.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바로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 채 지인에게 알렸고, 지인이 119에 신고하며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3시간이 지난 14일 오전 12시 58분께 남구 신정동 소재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에 있던 나머지 동거명 2명을 출입국사무소로 인계를 마쳤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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