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만명 다녀간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총 소비액 5억원 넘어

울산 남구, 빅데이터 공간정보 기반 축제 분석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2024.06.06/ News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지난 6월 개최된 ‘2024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방문객이 지난해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공간정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수국페스티벌 방문객 수는 37만3800여명으로, 하루 평균 2만6700여명이 수국페스티벌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1만3500여명(전체 4만700여명)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또한 올해 축제 기간 소비액은 하루 평균 3750여만원으로, 축제 기간 14일 간 총 소비액은 5억2540여만원으로 파악됐다.

올해 축제 기간이 기존 3일에서 14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소비 총액 1억1530여만 원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국 페스티벌이 개최된 6월에 장생포 고래문화 특구의 여성 방문객이 4.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만여 그루에 달하는 다양한 수국 정원 확장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여성들이 찾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했다는 분석이다.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2024.06.06/ News1 김세은 기자

남구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매년 한국국토정보공사(LX) 부산울산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빅데이터 축제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수국 페스티벌의 방문객 유형과 소비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2022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통신사(SKT) 인구 데이터와 카드사(신한) 소비 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분류별(성·연령별, 유입지별 등) 통계정보를 추출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19년 이후 월평균 방문 인구·관광 소비가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6월 월평균 방문 인구를 살펴보면 2022년 8867명에서 2023년 9959명, 2024년에는 1만9657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한 월평균 관광 소비는 2022년 1715만원에서 2023년 2302만9000원, 2024년 3166만6000원으로 37.5% 증가했다.

6월 총방문객은 2022년 27만 5천여 명에서 2023년 30만 8천여 명, 2024년 60만 6천여 명으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외지인 방문객 비율은 20.6% → 23.7%→ 29.2%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남구 관계자는 “공간정보에 기반한 축제 분석은 내년 축제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축제 분석 프로그램을 적용해 안정적 관광 활성화와 디지털 행정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빅데이터 공간정보를 융합해 ‘무결점! 100점! 고래ⅹ수국k축제도시 울산 남구!’로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도 제13회 대한민국 지식대상’과 ‘지식행정 분야’에서 지난달 11일에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