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조성 2년 지연…서범수, 국토부에 단축 요구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울산 울주군)이 7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울산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사업 일정이 국토부의 당초 계획 대비 최소 2년 이상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은 울주군 범서읍 일원 약 54만평에 1만4757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1년 4월 국토부가 신규 택지로 발표한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2030년 3월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LH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붕괴 사고 발생 등으로 LH 혁신 이슈가 발발하면서 LH가 발주하는 입찰과 계약이 전부 일시 중지되고, 사업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서 의원이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부분에 대해 질의했다.
당시 원 장관은 "지역에서 주택 건설이 늦어지는 부분들은 법적인 중단 상태를 최대한 단축해서 나중에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그 기간을 만회하고도 남게끔 특별히 진도관리를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서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지난 7월, 당초 계획인 2030년보다 2년 늦은 2032년에 준공하는 지구계획 승인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간 단축에 대한 국토부의 약속이 사실상 지켜지지 못한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이다.
이에 서 의원은 “국토부 장관의 언행은 국토부를 대신하는 것이니만큼 장관이 바뀐다고 해서 국토부가 했던 약속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국토부는 국민들 앞에 공식적으로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선바위 공공주택지구가 원래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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