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증상 없는 잠복 결핵, 적극 검진·치료해야"

결핵 검사 모습 ⓒ News1 DB
결핵 검사 모습 ⓒ News1 DB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가 잠복 결핵 감염자의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를 당부하고 나섰다.

울산시는 "잠복 결핵 감염자의 10% 정도에서 결핵이 발병한다"며 "결핵 예방을 위해 잠복 결핵 감염 검진을 받고, 감염자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잠복 결핵 감염은 결핵균에 감염돼 체내에 일부 생균이 존재하지만, 이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이 없고 가래검사 음성, 흉부 엑스(X)선 검사 상 정상으로 나온다. 보건소에 신고 의무는 없지만, 노화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잠복 결핵 감염자가 결핵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복하고 있는 결핵균을 사멸시키기 위한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표준치료를 완료하면 최대 90%까지 결핵을 예방할 수 있다.

지난해 울산지역 신규 결핵 환자는 267명, 재발 환자를 포함한 전체 결핵환자는 317명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염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자나 면역 저하자 등 결핵 발병 고위험군과 결핵 발병 시 집단 내 파급 효과가 큰 집단시설 종사자는 적극적으로 잠복 결핵 감염 검진을 받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울산 관내 5개 구·군 보건소에는 질병관리청이 잠복 결핵 감염을 알기 쉽게 설명한 소책자 '잠복 결핵 감염 에이 투 지(A to Z)'가 560부 배포됐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