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확보” 울산경찰청,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 도입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경찰청이 긴급출동 상황 발생 시 공동주택 내 신속한 진입을 위한 '공동현관 프리패스'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공동현관 프리패스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측이 동의하면 공동현관을 출입할 수 있는 카드형 전자태그(RFID)를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제공하게 된다.

화재나 구조 등 위급 상황 발생할 경우 RFID카드를 이용해 곧바로 공동현관을 열고 진입할 수 있게 돼 출동 시간을 단축시킨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가 집 안에 없거나 관리사무소 측이 즉시 대응을 못 하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이 제도를 시행하면 불필요한 시간 지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경찰청은 앞서 지난 8월 5일부터 18일까지 보름간 중구 지역 대단지 아파트(5개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효과를 확인했다.

경찰은 울산시를 통해 지역 내 공동현관이 있는 228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공동현관 프리패스' 적용 의사를 확인할 방침이다.

공동주택 측이 동의하면 별도의 예산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2주 안으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