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울산사람이 지킨다" 주식갖기 운동에 501명 동참

오는 2일 예정회견까지 합하면 44개 단체
“사모펀드 단기적 이익에 희생…결코 용납 못 해”

금성회는 3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한 '1인 1주식 갖기 운동'에 동참을 촉구했다.2024.9.30/뉴스1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향토기업이자 비철금속 제련 세계 1위인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한 '1인 1주식 갖기' 회견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참여 인원이 500명을 앞두고 있다.

30일 울산광역시시청 프레스센터에서는 신협 울산평의회, 재향군인회, 금섬회 등도 회견을 열며 힘을 보탰다.

10월 2일에는 울산위상단체연합회도 회견을 앞두고 있는데, 이들까지 합하면 울산서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회견에 참여한 단체는 44개, 총 501명으로 500명을 넘어서게 된다.

이들은 "고려아연은 울산의 자부심이자 우리 지역을 이끌어갈 중요한 자산"이라며 "사모펀드의 단기적 이익에 희생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냈다.

또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해 김두겸 울산시장이 1호로 시작한 고려아연 주식갖기 릴레이도 울산지역 각계계층이 동참하며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한편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지난 26일 공개매수 가격을 66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높이며 공개 매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까지 나서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해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공개매수 종료일은 4일 앞두고 경영권 수성을 위해 확보해야 하는 지분 최소 6%(약 1조 3000억 원 이상 추산)를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