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길 울산시의원 "미포지구 조성 차질 없도록 기업 애로사항 지원"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의회 강대길 의원이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미포지구 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추진 현황에 대해 울산시에 질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미포지구 산업단지는 선박제조업체가 밀집한 울산 동구에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서라도 조선업 공장 부지를 확충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울산도시공사가 현대중공업과 대행 개발계약을 체결해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강 의원은 “조선업 불황이라는 명분으로 현대중공업은 사업 포기를 표명했고 2019년 1월 대행 개발계약이 해지됐다”며 “신규 산업단지 개발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러올 줄 알았던 지역주민들은 실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산업용지 약 절반의 면적을 다시 요청했고 수요 예측 불분명 사유로 다음 해에 또다시 입주 의사를 철회했다”며 “사업계획 단계부터 울산시와 현대중공업이 공동으로 추진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경제논리와 경영방침에 따라 계획과 포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행정은 기업이 그러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유와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해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끔 행정적 지원 방안과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하며, 기업과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전체 사업비 약 8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의 분양이 안 된다면 공적자금 동결과 울산시의 중요 공공사업 추진에도 지장이 초래된다”며 “접근성이나 지리적 특성상 연접한 현대중공업 외에는 사실상 분양이 어려워 최초 계획한 대로 현대중공업에서 대행 개발로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미포지구 산업단지 조성 이후 예상되는 불편들을 해결하기 위해 울산시에 △미포지구 산업단지 진입도로 추가 개설 △남목동 일원 119안전센터 건립을 요구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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