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울산고래축제' D-DAY…지역행사 최초 미디어 융합 무대연출

LED 화면, 홀로그램, 레이저빔 융합한 미디어아트 '눈길'
개막식 이날 오후 7시 개최…김다현·손태진 출연

2024 울산고래축제의 주 행사장인 장생마당에 미디어 융합 무대가 설치된 모습.(울산 남구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2024 울산고래축제가 26일부터 나흘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지역행사 최초로 '미디어 융합 무대'가 연출돼 눈길을 끈다.

26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이번 축제의 주 행사장인 장생포 마당에서 개막식 공연 전후로 LED 화면과 홀로그램, 레이저빔을 융합한 미디어 아트와 주 무대 양옆 지형과 연동하는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진다.

남구는 이번 시도를 통해 공식 행사만을 위한 무대 조성에 치중하는 대부분의 지역축제와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올해 축제의 무대를 제작한 M2 비주얼 장호태 부장은 “이번 울산고래축제에서는 LED 스크린에 직접 미디어 아트를 구현했기 때문에, 단순히 LED 영상을 화면에 송출하는 타 축제의 무대와는 차원이 다른 광활한 무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조명을 담당한 더 플러스 박성봉 감독은 “풀컬러 LED 조명을 사용해 세밀한 퍼포먼스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레이저와 홀로그램, 레이저 빔 프로젝트 등 미디어가 한꺼번에 어우러져 관객의 마음을 압도하는 연출은 처음 시도 된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의 주 무대 메인 스크린은 가로 18미터에 세로 5미터의 대형 LED 화면 위에 가로 18미터, 세로 4미터의 2층 홀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양옆으로 소형 LED 스크린이 설치된다.

또한 화면 양옆 수목을 포함한 지형지물 120m가 때에 따라 미디어 파사드 화면으로 활용돼 주 무대를 포함해 사실상 150m에 이르는 미디어 융합 무대가 공연장으로 사용된다.

특히 이번 축제 무대 구조물인 트러스는 단단한 독일제 정품을 사용하고 설계와 준공 테스트 심사에서 안전 준공 인정을 받아 깔끔하고 안전한 무대연출이 가능하다.

한편 개막식인 이날 오후 7시에는 김다현과 손태진 공연이 펼쳐지고, 27일에는 김소현, 이건명, 리사가 꾸미는 뮤지컬 갈라쇼, 3일째인 28일에는 구준엽이 진행하는 디제잉 파티, EDM 축제가 있고, 마지막 29일에는 라포엠의 공연이 진행된다,

서동욱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은 “2024 울산고래축제에는 다른 지역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미디어 융합 공연장을 조성해 관람객의 눈과 마음을 흔들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으니 즐거운 관람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