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길 울산시의원, 삼일고 재개교 방안 논의…2026년 예정

울산시의회 강대길 의원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시의회 2층 의원연구실에서 교육청,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일고등학교 개교 방안 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시의회 강대길 의원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시의회 2층 의원연구실에서 교육청,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일고등학교 개교 방안 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울산시의회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의회 강대길 의원이 26일 오전 10시 30분 시의회 2층 의원연구실에서 교육청,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일고등학교 개교 방안 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울산 삼일고등학교 본관동 개축 공사 기간 및 방향에 대한 교육청과 학교 측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삼일고등학교(옛 삼일여고)는 지난 2020년 교육부로부터 건물 안전진단 결과 붕괴 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은 후, 보수·보강 및 사용 제한으로 신입생 모집을 중단했다.

지난 2023년 2월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학교 운영을 멈추고 노후화가 심한 건물을 철거해 일부를 새로 짓는 개축과 증축 등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는 학생들과 교직원이 교실, 식당, 화장실 등의 학교시설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청은 개축 공사가 16개월 내 가능하다고 판단해 오는 2026년 3월에 학교를 재개교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학교 측은 '건설기술진흥법' 제46조 제2항과 국토부 고시 '공공건설공사의 공사 기간 산정기준'을 근거로 최소 20개월 이상의 공사 기간이 소요된다고 보고 있다.

또한 공사 기간을 20개월로 산정할 경우 2026년 3월 개교는 어려우나, 모듈러 등 특수공법으로 건축한다면 개교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강대길 의원은 “학업 환경을 제대로 갖추고 학교를 개교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동안 학부모들은 두왕동, 청량읍 지역의 고등학교 부족으로 많은 불편을 겪었고, 가까운 인근지역 학부모들은 학급 과밀·과대를 해소할 수 있어 삼일고등학교 개교를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청과 학교 측의 입장 차이가 있는 만큼, 공사 관련 전문가의 객관적인 의견을 토대로 공사 기간과 공사 방법 등을 협의해 진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만큼 2026년 3월 개교에 차질 없도록 바란다”며 향후 학교 주변의 통학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