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생 1700명 학교폭력 당했다…초등생 가장 많아

피해 응답률 2.1%…언어 폭력 39.9% 가장 높아

울산시교육청/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올해 울산지역 초중·고 1700여명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울산시교육청이 발표한 ‘2024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울산지역 초·중·고 8만191명 중 1709명(2.1%)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전국적으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0.2%P 상승한 데 반해, 울산의 피해 응답률이 지난해보다 0.1%P로 소폭 상승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생이 4.3%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1.5%, 고등학생 0.4%가 뒤를 이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 39.8% △신체폭력 15.7% △집단따돌림 15.3% △사이버폭력 7.5%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언어폭력은 2.9%P가 늘었고, 신체폭력과 집단따돌림은 각각 1.4%P, 0.5%P가 줄었다.

반면 가해 응답률은 1.0%(825명)로 지난해보다 0.1%P 하락했으며, 전국 평균과 동일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학교폭력 예방 교육방법과 의사소통 및 감정조절 등의 관게 형성 교육프로그램, 학생 참여형 활동 등을 확대해 '예방 중심'의 학교폭력 대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학교폭력 문제 해결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므로 관계 형성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효율적인 예방 교육과 함께 사안 처리 시 교육적 해결 방안을 모색해 따뜻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