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울산시당 "울산시, 부유식해상풍력 사업에 총력 매진하라"

이선호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과 김형근 전 재생에너지 RE100 특별위원장이 25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이선호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과 김형근 전 재생에너지 RE100 특별위원장이 25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울산시의회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최근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5개 개발컨소시엄 모두 환경영향평가에서 환경부의 승인을 받고 오는 10월 산업자원부의 입찰을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과 김형근 전 재생에너지 RE100 특별위원장은 25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두겸 시장은 지금 당장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에 총력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지금까지의 환경영향평가나 해상교통안전 평가, 입찰, 어민갈등 조정 은 전임 시장과 시의회, 각 컨소시엄 사의 노력만으로 이뤄져 왔을 뿐 김두겸 시장의 울산시는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그 사이 현대중공업의 최초 부유체 제작도 군산으로 갔으며, 5000톤에 이르는 거대한 부유체를 동시에 제작할 야드조차 마련하지 못한 지경”이라며 “이러다가는 부유식해상풍력 비즈니스 최대 기간인 30년 동안의 운영수익과 엄청난 규모의 일자리까지 모두 놓치게 될 판”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들은 현재 해저 지질조사라는 더 큰 벽에 가로막혀 부유식해상풍력 사업의 진전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부유식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곳의 지질과 지형을 분석해야 계류를 할 수 있는데, 현재 주관부처인 해양수산부가 타지역 어민의 동의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조건을 내걸고 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아울러 이들은 “지금 애초 계획대로라면 최초의 부유체 철판 절단이 시작돼야 할 시점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진행은 정체되기만 하고 공급망은 계속 빼앗기고 있다”며 “최근 고려아연 지키기에 김두겸 시장이 보여준 열정과 추진력을 부유식해상풍력 사업에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