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까지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 동참…"울산 향토기업 지킨다"
김상욱 국회의원 국회서 동참…권순용·김종훈 시의원도 인증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을 필두로 시작된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에 울산 지방의원과 국회의원까지 가세하는 등 지역 정치권이 나서서 향토기업 살리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은 24일 국회에서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고려아연은 울산시민들의 정성과 사랑으로 지금의 세계적 기업이 되었다"며 "단순한 자본의 논리, 법의 논리로 볼 것이 아니라 울산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하며 상생 발전하겠다는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그리고 고려아연의 미래 기획은 울산 시민들의 여론과 바람을 떠나 함부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고려아연의 미래가 울산시민의 바람과 궤를 같이해야 함을 강력히 호소하고자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울산시의회 권순용·김종훈 의원도 김종섭 의장직무대리(제1부의장)의 지목을 받아 고려아연 주식 갖기 릴레이 운동에 동참했다.
앞서 지난 19일 김두겸 울산시장의 1호 매입을 시작으로 2호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3호 이순걸 울주군수, 4호 김종섭 울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로 이어져 왔다.
또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울산 울주군)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동구), 윤종오 진보당 의원(울산 북구)도 국회서 잇따라 '인수합병 반대' 기자회견을 열며 고려아연에 힘을 실어줬다.
한편 이제중 고려아연 CTO(최고기술책임자) 부회장을 비롯한 기술 분야 임직원들이 이날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매수 비판에 나섰다. 영풍과 MBK 또한 기자회견 전후로 반박 입장문을 내며 양측 공방전이 격화되고 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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