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호우에 차량 고립·도로 침수 등 피해 신고

지역 도로 7곳 통행 제한

21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덕산교차로에서 소방대원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울산에서 운전자가 차량에 고립되거나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역 소방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배수 지원 5건, 안전조치 5건, 차량 침수 고립 4건(3명 자력 탈출) 등 총 14회 출동했다.

소방은 오전 3시 52분께 울산 남구 성암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운전자 1명을 구조했다. 또 맨홀 역류에 따른 도로 침수 등과 관련해 안전조치 활동을 벌였다.

울산경찰청에도 이날 도로 침수, 도로파손(포트홀), 맨홀 위험, 신호기 고장 등 19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밤새 내린 비로 울산지역 도로 등 7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현재 세진중공업~당월사거리 방면(양방향), 원산삼거리~고려아연 방면, 신기교차로 등 도로 3곳과 동천강 속심이보 등 4곳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울산엔 누적 평균 152.6㎜의 비가 내렸다.

특히 울주군 온산지역에 누적 223㎜의 비가 내렸다. 이곳엔 오전 2시 기준으로 1시간 동안 46㎜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울산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30~100㎜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