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인프라 부족" 울산 곳곳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마련한다

홍유준 울산시의원 "아이들 삶의 질 높이는 인프라 구축 필요"

오는 10월 개장 예정인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 2층 규모의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이 조성된다. 사진은 1층 어린이 도서관 공간예상도.(울산시의회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이 타 시도에 비해 아이들을 위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울산시는 각 구·군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울산시의회 홍유준 의원은 앞서 서면 질문을 통해 “현재까지의 정책들은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공적인 돌봄 기능을 강화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경감시키는 방안에 치중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역사회에서 제공하는 사회서비스의 인프라 격차가 아동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며 "울산은 타 도시에 비해 어린이를 위한 문화시설 등 기반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울산시는 지역 도서관을 활용한 어린이 문화시설 조성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어린이를 위한 최적의 서비스를 위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공공도서관 건립 및 리모델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개장 예정인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 2층 규모의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이 조성된다.

이곳 도서관은 자료실뿐만 아니라 인터렉티브 체험존과 같이 독서와 교육, 문화가 결합한 개방형 열람 공간으로 구성해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동구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서부유치원을 그림책 어린이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프로그램실 등이 있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해 올해 12월 개관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올해 하반기 개관 예정인 중구 울산종갓집도서관과 지난해 9월에 개관한 북구 강동바다도서관의 경우도 다함께돌봄센터, 생활문화센터 등과 함께 어린이 문화시설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2026년 준공 예정인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인근 부지에 어린이 복합 교육놀이 공간이 조성된다.

시는 이곳에 어린이 놀이기구, 가족 쉼터, 모래놀이 시설 등을 설치하고 전문과학관과 연계한 교육과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8년부터 운영 중인 울산 시립 어린이 테마파크 ‘대왕별 아이누리’에는 놀이연구직이 정규직으로 근무하며 매년 실내외 놀이공간을 개선하고 연령별 놀이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문화 체험, 놀이, 교육 등에 있어 다양한 콘텐츠 발굴로 시민들의 이용률을 보다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 구·군에 위치한 20개의 공공도서관을 비롯한 어린이 전용 시설들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년 준공 예정인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인근 부지에 어린이 복합 교육놀이 공간이 조성된다. (울산시의회 제공)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