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태광산업 청화소다 생산공장 투자유치…1500억 규모

울산시-태광산업㈜ MOU 체결

울산시청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가 태광산업㈜으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정밀화학 제품 청화소다 생산공장 증설 투자를 유치했다. 청화소다는 금, 은 선광이나 전기도금, 농약·의약품 제조의 원료로 사용되는 순백색의 정밀화학물질이다.

울산시는 19일 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화소다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태광산업이 현재 연간 생산량 6만6000톤 수준인 청화소다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 1월까지 2배 규모인 13만2000톤으로 확대하기 위해 울산에 생산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체결하게 됐다.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약 15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기존 사업장 부지에 청화소다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울산시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번 증설투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증설과 관련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선다.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이사는 "그간 태광산업은 울산시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자원순환 분야 사업확대 등 더 많은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태광산업의 이번 투자 확장은 국내 정밀화학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한 기업 투자유치로 더 큰 울산에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태광산업은 지난 1997년 아크릴로니트릴(AN) 사업을 착수하며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청화소다를 생산해 왔으나 앞으로 직접 원료 생산 기술을 도입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