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추석 연휴동안 의료공백 없어”…비상응급특별대책 한몫

9일∼18일 12개 기관별 전담 책임관 배치해 현황 파악
복지부 장관 “올 추석, 지난해 보다 환자 30%가량 줄어”

자료사진./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시가 추석 연휴 동안 의료공백을 막고자 특별 추진한 비상응급 특별대책으로 큰 문제 없이 의료체계를 정상 가동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12개 응급의료기관별 전담 책임관을 배치해 응급상황을 매일 점검했으며, 그 결과 추석 당일 일부 시간대에 환자가 집중된 것 외에 큰 진료 차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울산시는 경증 환자가 많이 몰릴 것을 예상해 응급의료기관 2개소(좋은삼정병원, 서울산보람병원)와 응급의료시설 5개소(동천동강병원, 울산세민병원, 굿모닝병원, 울산제일병원, 울산엘리야병원)를 직접 방문해 환자 쏠림 현상을 직접 점검했다.

또 문 여는 의료기관도 당초 계획이었던 병·의원 316개소에서 약 75개소 확대한 391개소가 당직 근무에 나서며 경증환자쏠림 예방에도 한몫했다.

119를 통한 응급의료기관 이송 상황도 점검한 결과, 연휴 기간 동안 총 364건(9월 18일 오후 2시 기준) 이송되었으나, 이송지연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추석 동안 당직근무에 나서준 병의원과 약국 등의 도움으로 비상응급 특별대책이 안정적으로 가동했다”며“앞으로도 시민들이 증상에 관계없이 적기에 적정한 병원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응급진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연휴 동안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2만7505명으로 지난해 추석 3만9911명 (약 30%감소), 올해 설 3만6996명에 비해 약 20% 감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