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병영성 북문루 복원되나?'…중구의회 현장점검

북문지 정비사업 현장 찾아…“복원 가능 여부 면밀히 검토”

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태욱)는 6일 병영성 북문지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점검활동을 펼쳤다.(울산중구의회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6일 병영성 북문지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점검활동을 펼쳤다.

이날 현장점검은 지난 3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병영성 북문지 정비사업의 추진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구는 올 연말까지 국·시비 13억8100만원을 투입해 임진·정유 왜란 당시 훼손된 병영성 북문지(체성66.6m, 옹성 32.4m)의 성곽을 재정비하고, 주변 주차시설 및 LED 안내판을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이날 점검과 함께 병영성 북문루 복원과 관련한 현장 확인도 진행됐는데, 앞서 지난 8월 20일 병영 주민 단체 '병영성을 가꾸는 사람들'이 "복문루(누각)을 복원하지 않으면 북문지가 무슨 (문화적) 의미가 있냐"며 복원을 요청하는 1400여명의 주민청원을 제출한 것에 따른 움직임이다.

주민 청원에 따라 북문루 복원 필요성 여부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게 중구의회의 입장이다.

김태욱 행정자치위원장은 “중구 대표 역사자원인 병영성에 대한 주민 청원이 접수된 만큼 북문루 복원 가능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며 “또한 정비사업 진행과정에서 문제점은 없는지 확인하고 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의견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구는 복문루를 복원하기엔 북문의 고고학적 흔적 및 역사적 자료가 부족해 복원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