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장헌저류지 생태공원화 추진 속도…김도운 구의원 제안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도운 중구의원이 최근 장현저류지를 함께 찾아 생태공원화 조성을 논의했다.(중구의회 제공)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도운 중구의원이 최근 장현저류지를 함께 찾아 생태공원화 조성을 논의했다.(중구의회 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중구의회 김도운 의원이 서면 질문을 통해 제안한 장현저류지의 생태 공원화 조성 계획이 첫 단추를 끼울 전망이다.

3일 중구청과 중구의회에 따르면 중구 장현동 229-2 일원 장현저류지에 국비 4억5000만원을 들여올 연말까지 야생 두꺼비 생태통로와 함께 연꽃군락지 조성과 산책로 설치도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공모한 ‘2024년 생태 보전부담금 반환 사업’에 선정돼 두꺼비 로드킬 방지를 위한 생태통로와 유도 울타리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이 과정에서 지난 5월 김도운 의원이 서면질문을 통해 장현저류지의 철조망을 개방하고 산책로와 연꽃군락지를 마련, 수변공원 기능을 갖춘 주민편의시설 조성을 제안함에 따라 중구가 이를 적극 반영해 사업이 이뤄지게 됐다.

특히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도운 의원은 최근 장현저류지를 함께 찾아 생태 공원화 조성 가능성을 타진하고 노후시설 개선과 관찰 데크 설치 등 주민편의시설 마련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장현저류지는 유휴 저류량이 1만1200여톤이지만 동천강과 직선거리로 300m 이내에 자리 잡고 있고 평소 수위도 높지 않아 인근 황방산에 서식하는 두꺼비 군락지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김도운 의원은 “재난 대비 시설이란 이유만으로 사실상 방치돼 왔던 장현저류지가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해 인근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조성되는 것에 환영한다”며 “대규모 연꽃군락지가 마련되면 인근 황방산 맨발 등산로와 연계된 주민 편의시설로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