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총파업' 예고에도 울산 참여 병원 없어…"의료 차질 없을 것"
울산병원·동강병원·울산혈액원, 쟁의 투표에도 참여 안해
상급의료 '울산대병원' 다른 노조 "전혀 무관"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보건의료산업노조가 오는 29일 전국 동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울산 내 병원은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어 의료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 지역 보건의료노조 소속 사업장은 동강병원, 울산병원, 울산혈액원 3개소로 확인되는데 이들 모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참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보건의료산업노조는 61개 병원 사업장, 2만9000여명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1%가 찬성하며 총파업이 결정됐다.
시 관계자는 "3개소 병원 모두 파업 찬반 투표에도 참여하지 않았을 뿐더러 병원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나 아직 참여 의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총파업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일의 파업 상황을 대비해 응급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파업과 무관한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상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울산 유일 상급의료기관인 울산대학교병원의 경우, 노동조합이 공공운수노조 소속으로 총파업을 예고한 보건의료노조와 다르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 예고와 해당 병원은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 △인력 충원 △총액 대비 6.4%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진료 지원(PA) 간호법이 국회 문턱을 넘으며 협상 타결에 이르는 병원이 많아질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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