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1년…울산 탈핵단체 "해양투기 즉각 중단하라"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지역 탈핵 단체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 1년을 맞아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일본핵오염수해양투기저지울산공동행동과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은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은 바다를 죽이는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2023년 8월 24일,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투기를 시작했다"며 "일본은 지난 1년 동안 7차례에 걸쳐 5만5000톤의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투기했고, 지난 8월 7일부터 25일까지는 오염수 7800톤을 버리는 8차 해양투기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앞바다에 핵 오염수가 버려지는데도 대한민국 정부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며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을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정부는 (오염수가)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장기간 추적조사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으나, 1년이 다 되도록 기초자료조차 확보하지 않았다"고 했다.

단체들은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방관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며 "우리의 바다와 우리의 안전,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