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회 추경 2822억원 증액 편성…"생활밀착형 사업 추진"

총 예산 5조2914억원…9월초 확정

김두겸 울산시장이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추경예산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8.19/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는 민선 8기 후반기 시민 생활 중심의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2822억원을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의 올해 예산은 본예산 4조7933억원과 제1회 추경 2159억원 등 5조92억원에서 이번 2회 추경 2822억원을 포함해 총 5조2914억 원으로 늘어난다. 제2회 추경예산은 회계별로 일반회계 2360억원, 특별회계 462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주요 재원은 추가 확보된 보통교부세 1243억원, 순세계잉여금 700억원, 국고보조금 120억원, 내부유보금 121억원 등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번 추경예산은 실효성 있는 시민 체감 정책에 중점을 두고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더 큰 울산을 만들겠다는 민선 8기 후반기 비전을 담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추경은 생활밀착형 사업을 중심으로 산업경쟁력 제고와 도로교통·시민안전 분야 등 각종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초점을 뒀다.

주요 분야별 세부사업을 보면 '울부심 생활+사업과 시민생활 플러스 분야'에 1668억원을 편성했다.

세부 사업은 △가족배려 전용주차구획 설치 3억7000만원 △울산대공원 가족소풍공간 조성 실시설계용역 1억2000만원 △어린이 교통요금 할인보전 2억2000만원 △프로축구 문수경기장 순환버스 운행 4000만원 △대한민국 산업역군의 쉼표! 여~유(U) 데이 6000만원 등이다.

'문화관광·시민복지 플러스 분야'에는 357억원을 편성했다.

구체적인 사업은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30억원 △태화루 하늘 산책로 설치 10억원 △태화강역~장생포 간 수소트램 운행 3억원 △기업과 함께하는 울산유람단 1억원 △제2 시립노인복지관 운영 13억원 △지역책임의료기관 확충 10억원 등이다.

'기업지원·시민경제 플러스 분야'에는 354억원을 편성했다.

세부 사업은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35억원 △도심항공교통(K-UAM) 핵심기술 개발 13억원 △활력있고 아름다운 산단거리 조성 6억원 △수소전기고상버스 보급 12억원 등이다.

'도로교통·시민안전 플러스 분야'에 443억원을 편성했다.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18억원 △농소~강동 간 도로개설 50억원 △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6억원 △반천‧신정3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21억원 등이다.

김 시장은 "실효성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산업과 문화, 시민 생활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누구나 살고 싶은 '꿈의 도시 울산', '더 큰 울산'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0일 시의회에 제2회 추경예산안을 제출한다. 추경예산안은 울산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초에 확정될 예정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