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예회관, 실경뮤지컬 '박상진' 공연…15일~18일까지

실경뮤지컬 ‘박상진’.
실경뮤지컬 ‘박상진’.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산문화예술회관은 15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북구 송정동 박상진 의사 생가 광장에서 제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실경뮤지컬 ‘박상진’을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실경뮤지컬 ‘박상진’은 울산 출신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치열한 독립 정신을 표현하는 창작뮤지컬이다. 극작과 연출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박용하 감독이 맡았다. 홍이경 무용감독이 뮤지컬의 역동성과 섬세한 정서를 춤으로 표현했다.

박상진 의사역은 창작뮤지컬 '이예', '울산 임진왜란'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 보여준 ‘이광용 배우’가 맡았다. 실력파 뮤지컬배우 이형빈, 서지유, 한수경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황인준, 김영민 배우 등 25명이 출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17일에는 개막 연주로 울산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 구성된 울산프렌즈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18일에는 울산 출신의 청년 성악가 이은선 씨가 박상진 의사 부인으로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초대권을 소지한 사람을 우선으로 하며, 초대권이 없더라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독립군 태극기 소품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기념촬영장이 운영된다.

고헌 박상진 의사는 1916년 노백린·김좌진 등을 광복회에 가입시켜 조국 광복을 위한 본격적인 항일투쟁을 전개한 울산 출신의 독립투사로 광복회 총사령을 역임했다.

1910년 양정의숙을 졸업한 박 의사는 졸업 후 법관 시험에 합격했지만 “독립운동가를 내 손으로 단죄할 수 없다”라며 임용을 거부했다.

이후 만주 지역에서 무장 독립운동을 위한 학교를 세워 운영하는 등 치열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1918년 체포됐다. 변호사 선임 등을 거부하고 1921년 8월 13일 37세의 나이로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했다.

jourlkim18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