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선 폐지하라" 울주군 주민들, 한국철도공사 항의 방문

온산선폐지공동추진위원회, 대전 온산선 폐지 촉구 주민집회

온산선폐지공동추진위원회 소속 주민들이 12일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온산선폐지공동추진위원회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울주군 온양·온산읍 주민들이 온산선 폐지를 촉구하며 한국철도공사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온산선폐지공동추진위원회는 12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 앞에서 온양·온산읍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선 폐지 촉구·이용 반대 주민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참여단체 소개와 국민의례, 결의문 낭독, 자유발언·격려사,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추진위는 집회에 이어 한국철도공사에 온산선 폐지를 촉구하는 서명을 전달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울주군 남창역과 온산역을 잇는 화물 전용 노선인 온산선은 현재 영풍과 S-OIL이 각각 황산과 유류를 수송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추진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고려아연과의 황산 계약을 7년간 유예해달라고 한 영풍석포제련소가 이기적인 작태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황산 수송을 당장 중단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2026-2035)에 효용가치가 없는 온산선 폐지를 반드시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박순동 공동위원장은 "더 이상은 온산선을 통해 우리 온양읍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물질을 수송하면 안된다"며 "온산선이 조속히 폐지돼 남울주 10만 정주권 도시 건설이 걸림돌 없이 원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