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생포 앞바다서 참돌고래떼 100여 마리 발견…올해 3번째

6월 19일 200여 마리 발견 이후 41일만에 모습 드러내

고래바다여행선, 참돌고래떼 100여 마리 발견.(남구청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30일 오후 3시 15분쯤 울산시 장생포로부터 남동쪽 17km 해상에서 참돌고래 떼 100여 마리가 발견됐다.

31일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지난 3월 31일 고래바다여행선 정기운항 개시 이후 세번째다.

참돌고래 떼는 고래바다여행선이 지난 6월 19일 200여 마리를 발견한 이후 41일 만에 또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탑승한 209명의 승선객은 울산 장생포 앞바다를 찾아준 참돌고래를 발견하고, 힘차게 유영하는 참돌고래 떼의 모습을 25분간 관찰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승선객 중 절반 이상이 타지나 외국에서 이곳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고래 발견율이 50% 가까이 된다는 소식에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강동·화암추 등 울산 앞바다를 3시간 동안 다니며 고래를 찾아 떠나는 국내 유일 550t급 흰색 크루즈선이다.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 운행하며, 화∼금요일 매일 1편, 주말과 일요일에는 2편을 운항한다.

이춘실 공단 이사장은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고래문화특구를 찾아오시는 관광객들이 많으신데 돌고래를 발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남은 여름 휴가철 동안 고래도시 울산의 자랑인 고래를 많은 관광객들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