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생포 문화창고' 폐산업시설서 문화거점으로 재탄생

개관 3주년 만에 43만 명 방문
서동욱 남구청장 "SK 저류탱크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추진"

울산 남구가 폐산업시설을 활용한 문화 재생 사업으로 재탄생한 '장생포 문화창고'에 개관 3주년 만에 43만 명이 방문했다.(남구청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남구가 폐산업시설을 활용해 문화 재생 사업으로 재탄생한 '장생포 문화창고'에 개관 3주년 만에 43만 명이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래문화재단에 따르면 장생포 문화창고를 찾은 관람객은 2021년 3만7491명, 2022년 11만5760명, 2023년 17만4273명, 2024년 상반기(7월 21일 기준) 10만3657명 등 총 43만1181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10만여 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17% 증가한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 누적 관람객 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장생포 문화창고에서는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세계적인 거장의 미디어아트 전을 개최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인상파 시리즈로 세잔과 모네, 고갱 등 3명의 거장 작품을 상영했거나 상영을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울산 고래축제 기간에는 울산미술협회와 공동으로 ‘고래축제와 함께하는 글로컬 아트마켓’이 열릴 예정이다.

울산 남구가 폐산업시설을 활용한 문화 재생 사업으로 재탄생한 '장생포 문화창고'에 개관 3주년 만에 43만 명이 방문했다.(남구청 제공)

또한 지역 최초 어린이 상설 공연을 선보이는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사로잡으며 공연회수와 방문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화창고에서 운영된 공연은 지난 2021년 46회, 2022년 44회, 2023년 92회 개최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77회를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3개의 상주단체를 모집해 매달 5개 내외의 체험 행사를 운영하면서 주민들은 문화예술에 대해 배우고, 문화예술단체는 문화예술을 알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영화 아카데미 ‘씨네 창고’는 올해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을 통해 수강자들이 20여 분 길이의 단편영화 3편을 제작했으며 지난 18일 장생포 문화창고 소극장W에서 시사회를 열었다.

장생포 문화창고는 개관 2년 만인 지난해 문화체육부의‘지역 명소 로컬 100’에 선정됐으며, 행안부의 ‘지방자치경영대전 문화행정 부문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 문화창고 맞은편 SK 저류탱크를 활용해 미디어 파사드를 운영하고, 홀로그램과 LED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진행하는 등 시대를 앞서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가 폐산업시설을 활용한 문화 재생 사업으로 재탄생한 '장생포 문화창고'에 개관 3주년 만에 43만 명이 방문했다.(남구청 제공)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