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당원 만난 한동훈…"경선 상대 공격, 민주당에 쓰기 위해 아끼고 있다"

한동훈 당대표 후보 20일 '울산시당 당원간담회' 참여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후 울산시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4.7.20/뉴스1 ⓒ News1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울산을 방문해 “여러분이 보수 정치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그리고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것을 어느 지역에 가서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국민의힘 울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울산광역시당 당원간담회에서 "울산에서 조선소를 지었던 용기와 패기 실천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힘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는 정말로 상대방을 공격 안 하려고 노력했다”며 “제가 당 대표가 돼서 상대(더불어민주당)를 박살 내기 위해서 그때 쓰기 위해서 아끼고 있다”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그걸 거부했다. 민주당이 원하는 건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이 원하는 건 정략적인 이유와 탄핵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이라는 말을 우리 후보들이 얘기하는 걸 정말 싫어한다”며 “특검은 ‘탄핵이다 아니다’가 아니라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지를 짚어주고 당사자를 신뢰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고발당하는 거 두려워하지 않고 공익에 맞고 공적 가치가 있다면 그냥 깔 것”이라며 “그래야 우리가 이슈를 주도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끌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을 웰빙 정당이라고 모욕적인 말을 한다. 그 웰빙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 여러분이 웰빙하시고, 우리 정치인들은 단 한 명도 웰빙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함께 참석한 최고위원 후보들을 차례로 언급하며 "혼자로서는 싸울 수 있지만 최종적인 승리를 얻을 수 없다. 우리의 훌륭한 정치인들이 같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동훈 당 대표 후보와 함께 장동혁·박정훈 최고위원 후보,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 후보, 김상욱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서범수 국회의원, 박대동 북구 당협위원장, 권명호 동구 당협위원장, 시, 구군 의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후 5시 울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2024.7.20/뉴스1 ⓒ News1 김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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