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 나경원 "민주당, 폭거 막아낼 사람, 나"…선당후사 강조

원 후보 대해선 "누나의 마음으로 잘 다독여 하나로"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울산시당 당원 합동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2024.7.14/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실력자들 다 나오셨는데, 제가 지켜 온 선당후사 정신으로 잘하겠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14일 당원 합동 간담회를 위해 울산시당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울산 당원들 앞에 선 나경원 후보는 "당대표가 해야 하는 가장 첫 번째 일은 민주당의 의회 폭거를 막아내는 일"이라며 "의회 투쟁을 해본 사람은 2019년 나경원밖에 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해야 할 일로는 '수도권 민심, 청년 민심'을 언급하며 "동작구에서 다시 이기기 위해 4년 동안 정말 처절하게 했고, 이번에 단 8% 차이 났다"며 "이들의 민심 잡기 역시 제가 전문"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울산시당 당원 합동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2024.7.14/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나 후보는 선당후사 정신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미움을 받는 1년 동안 당에도,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봐 인터뷰를 단 한 번도 안했다"며 "당과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 신뢰 관계가 파탄 나지 않은 사람은 나"라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걱정된다고 많이들 얘기하시는데, 원희룡은 대학 동기지만 나이는 내가 한 살 많다. 누나의 마음으로 잘 다독여 하나로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울산 지역에 대해선 "우리나라 대표 산업도시인 울산의 명예를 다시 부활시킬 여러 국가 정책의 틀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며 "꼭 힘을 합쳐서 울산 공약을 해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됐는데,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도 최저임금을 똑같이 주는 것이 맞느냐에 대해서 재논의 필요성이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구분 적용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