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울산시당 "국힘 울산 의원들은 채해병 특검법 찬성하라"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길 바라"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지역위원장 5명이 11일 오전 10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은 순직 해병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하라“고 밝혔다.
울산시당 지역위원장들은 이날 회견에서 "현재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는 뿔뿔이 나뉘어있다"며 "빠른 진상규명을 비롯해 국가 공권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도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수사에 의혹이 남으면 직접 특검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의혹투성인 경찰 조사 결과를 근거로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이런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울산의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통해 국정을 바로잡을 마음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권력은 유한하며 국민은 역사를 만든다"며 "김상욱, 박성민, 김기현, 서범수 의원은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은 지난 3일 민주당의 채해병 특검 본회의 상정에 맞서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에 동참했으나, 야당이 이를 강제종료하고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이후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은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으며, 국회는 이르면 다음 주 채 상병 특검법을 재표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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