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보건소, 7월부터 구민 대상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남구보건소가 7월부터 우울 및 불안으로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구민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정신 건강정책 혁신 방안’에 따라 일상적 마음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하는 사업이다.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에게 120일 동안 총 8회(회당 최소 50분 이상)의 1:1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 상담센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Wee센터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 △국가건강검진 중 정신건강 검사 결과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이 확인된 자 △자립 준비 청년 및 보호연장아동 등이다.
다만 약물·알코올중독, 중증 정신질환 등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우선 필요한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비스 제공 절차는 심리상담 희망자가 7월부터 구비서류를 갖춰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신청하고, 보건소가 신청 서류, 기준 중위소득 등을 심사하여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대상자는 희망하는 제공기관을 선택하여 심리상담을 진행하면 된다.
1회당 심리상담 비용은 유형별에 따라 7~8만원이며, 대상자의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을 낼 수 있고, 이용자는 주소와 상관없이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 할 수 있다.
7월 현재 기준 울산 남구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기관은 12개소가 등록돼 있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신건강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 구민들이 마음 건강을 돌보고, 초기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해서 적극적 치료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구민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유관기관 및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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