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구청장 "천혜의 자원과 조선업…일과 삶 조화로운 동구 만들것"
[민선8기 2년] 무너진 지역 경제 되살려…'밸류업 가치행정' 강조
동구노동복지기금 총 21억…기업체에 동참 적극 격려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동구라 하면 공업도시 칙칙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동구는 천혜의 자원을 가진 곳인 만큼 일과 삶이 조화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
김종훈 울산동구청장이 2일 민선8기 취임2주년을 맞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종훈 구청장은 "지역경제 불황기 동안 무너져 내린 문화복지·생활체육 인프라를 되살리는 데도 힘을 쏟았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행정으로 주민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밸류업 가치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2년간 구정활동에서 손에 꼽을 성과는.
▶우선 불황으로 취약해진 일자리를 튼튼히 하고 무너진 주민복지를 다시 일으키는데 가장 힘써왔다. 동구노동복지기금을 운영해 21억원을 모으는 성과를 냈고, 이로써 노동자들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지원사업'과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또 △하청노동자지원조례 제정 △전국 최초 최소생활노동시간 보장제 실시 △저임금 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 지원 △공공부문 생활임금 시행 등 일하는 누구나 노동의 권리를 보장받는 노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썼다.
-추진 중인 청년을 위한 지원사업이 있다면.
▶2023년 초 서부동에 청년센터를 개관해 지역청년들의 취업 및 창업지원과 청년 커뮤니티 형성 사업을 추진했으며, 3월에는 청년스테이지온을 개소해 청년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전하동에 청년공유주택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동구의 아름다운 자연 및 관광자원 활용 방안은.
▶인공 시설물을 만들다기보다 '어떤 콘텐츠를 접목시켜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내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화예술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슬도의 소리체험관을 '슬도아트'로 재구조화하고, 방어진활어센터 유휴공간에 '문화공장 방어진'을 문 열었다. 또 대표 관광지인 일산해수욕장을 청년 중심의 해양·문화놀이터로 만들면 청년 문화예술 육성, 주민 삶의 질 향상, 관광산업 활성화 등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동구는 인구소멸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는데, 해결책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가 지방자치단체의 최대 과제인 현실에서 물질적인 풍요 못지않게 개개인의 정서적인 만족이 중요해졌다. 이런 시대 흐름을 감안해주는 주민생활의 소소한 부분까지 잘 살펴서 지역의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조선업 다음으로 동구의 대표산업이라 할 수 있는 울산대병원 등 의료분야를 더욱 지원하고 견고히 함으로써 구민들의 삶의 풍요, 안정감, 정서적 안정을 위해 힘쓰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존의 시설과 인적자원을 잘 연계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고품질 행정을 구현하고 주민들을 구정의 주인공으로 참여시켜 자존감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일과 삶이 조화로운 도시,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 주민 모두가 활짝 웃는 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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