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의회, 읍·면 출장행감 돌입…재난취역 지역 현장 감사

경제건설위원회가 24일 울주군 반용마을에서 현장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다. (울주군의회 제공)
경제건설위원회가 24일 울주군 반용마을에서 현장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다. (울주군의회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주군의회가 24일 12개 읍·면을 대상으로 하는 출장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주요 민원 현장과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감사도 병행했다.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행정복지위원회는 이날 범서읍, 두동면, 두서면, 언양읍 행정복지센터을 찾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읍·면을 대상으로 한 출장 행감은 25일 온양읍, 서생면, 온산읍, 청량읍, 26일 웅촌면, 삼동면, 삼남읍, 상북면으로 이어진다.

행복위는 읍·면 행감을 통해 주민숙원사업 예산집행, 자재창고 관리, 주민자치회 및 자치위원회 운영 등 읍·면 행정 전반을 점검한다.

출장 행감 첫날, 소속 위원들은 주민자치회 물품 결제 사항과 실제 보유 현황의 차이점을 발견해 허술한 예산집행 및 관리 감독에 대해 질책했다.

또 각종 재해·재난 피해 사항 보고 누락으로 각종 지원 혜택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있다며 일선 행정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수방 및 제설 자재 관리 상태와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소하천 정비사업의 늑장 시행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경제건설위원회도 이날 도시건설국 건설과에 대한 회의실 행감 중단을 선언하고,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는 범서읍 척과리 반용마을과 집중 호우 시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두서면 복안천에 대한 현장 감사를 진행했다.

시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아 마을 간이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반용마을의 경우, 누수 등의 이유로 현재 오전 5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두차례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건위 소속 위원들은 "상수도 보급 업무가 광역시 사무라는 이유로 해당 마을의 상수도 보급이 지연돼 왔다"며 "제한 급수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즉각적인 대책마련과 조속한 시 상수도 보급을 위한 군 차원의 적극행정"을 주문했다.

이어 태풍이 울산을 지날 때마다 범람해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복안천 현장에서는 허술하게 진행된 임시 제방공사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소속 위원들은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 때 범람한 이후 복안천 일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항구적 개선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임시로 쌓은 일부 구간의 제방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장마철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즉각적인 보수·보강 조치를 주문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