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말라리아 예방수칙 준수해야… 야간활동 자제 등 당부"

세계 말라리아의 날인 25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채집한 모기를 분류하고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세계 말라리아의 날인 25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채집한 모기를 분류하고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질병관리청이 지난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울산시도 전 시민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보다 1주 일렀다. 이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서울·인천·경기·강원)의 23주 차(6월 2~8일) 최고 기온(27.3도)이 평년·지난해 대비 약 2도 높아지면서 모기의 활동이 다소 빨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는 날개에 흑색 반점을 가진 소형 모기로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말라리아 원충을 가진 매개 모기에게 물린 경우 고열, 오한, 두통, 설사 등 증상을 유발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말라리아 예방 수칙은 △하절기 야간활동 자제 △외출시 밝은색 긴팔 착용 △야외 취침시 모기장 사용 △모기에게 물린 후 열이 나면 병원 가기 등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기온이 상승하면 모기 개체수가 더 늘 것으로 예상돼 야외 활동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위험지역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