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천상정수장 자체 개발 고도처리 공법 적용…예산 15억원 절감
- 김재식 기자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자체 개발한 공법을 천상정수장 고도정수처리 공정에 적용해 약 15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21일 밝혔다.
울산시 상수도본부에 따르며 기존에 천상정수장에 설치돼 있던 고도정수처리 공정 오존처리 시설은 국내에서 생산이 안 되는 재래식 디퓨져 방식의 설비로 지난 2002년 독일에서 수입했다.
이후 시설의 노후와 잦은 고장으로 오존처리 효율이 저하되자 천상정수장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2024년 5월까지 5년간 자체 전담팀(TF)을 구성해 시설 개선에 들어갔다.
지난 2019년 독일 현지 공장 방문을 통한 자문과 함께 끊임없는 연구 노력으로 올해 5월 오존 가스 인젝션 수중 방사형 노즐 분사식 오존처리 공법의 자체 개발을 완료했다.
그동안 총 1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용화에도 성공함으로써 지난 17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016년 준공한 2계열 후오존처리 시설 잉여 오존 가스 이송용 관 설치, 오존 가스 인젝션 시설 구축과 수중 방사형 노즐 분사 장치 설치 등을 개선했다.
국내 상수도 분야 전문 기술 용역사 (주)도화엔지니어링에서도 천상정수장 통합 후오존처리 개량 공법에 대해 기존 오존 접촉지를 활용한 획기적이고 최적화된 오존처리 공법으로 평가했다.
특히 재시공 비용과 유지 관리비 절감 등 경제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며, 오존 처리 공정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기존의 노후 후오존처리 시설 재시공 비용에 드는 공사비용 15억여 원의 예산 절감과 함께 향후 운영비를 매년 30% 이상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ourlkim183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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