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울산, '탄소중립도시' 탈바꿈 본격 시동

탄소중립녹색성장위와 '탄소중립 권역별 포럼' 개최
위원회 "울산의 탄소중립·경제성장 위해 적극 지원"

김두겸 울산시장이 20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2024 제1회 탄소중립 녹색성장 권역별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4.6.20/뉴스1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산업도시이기에 탄소중립 도시로 전환을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20일 울산시와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공동 개최한 제1회 '탄소중립 녹색성장 권역별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울산은 오는 2029년까지 세계 최초 수소 트램 운행을 앞두고 있다"며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추진 등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탄소중립 녹색성장 권역별 포럼'은 산업 수도 울산과 중앙정부가 함께 울산의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에 관한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시장을 비롯해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기업 관계자,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은 '산업도시 울산의 미래와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열렸다.

울산시와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공동으로 20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2024년 제1회 탄소중립 녹색성장 권역별 토론회(포럼)’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울산광역시제공)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은 '탄소중립 전략으로서 울산 수소 산업 생태계 강화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또 손정호 HD현대중공업 전무는 화석연료에서 탈피해 탄소중립 연료를 사용하는 게 탈탄소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진 토론에선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 이경우 울산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임한권 유니스트 탄소중립실증연구센터장 등이 산업도시 울산의 탄소중립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좌장은 김준범 울산대 교수가 맡았다.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은 "울산은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 대규모 산업용 에너지 수요처 등 수소에너지를 산업화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며 "탄녹위도 울산의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