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행정지원, 당파적 판단 떠나 일관되게 추진해야"
민주당 울산시당 '재생에너지와 RE100 특위' 주장
"공급망 군산·목포로 떠나…시의 주체적 행동 필요"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모두 빼앗긴다. 김두겸 시장은 행정 지원 체계와 로드맵 즉각 수립하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재생에너지와 RE100 특별위원회 김형근 위원장과 정책과비전포럼 이유동 운영위원장은 19일 오전 10시 30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울산 먼바다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추진하는 발전산업으로, 2018년 민선 7기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주도하에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그러다 2022년 민선 8기 국민의힘 김두겸 시정부 출범 이후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속도가 늦춰지다가 지난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재점화됐다.
이에 김 위원장과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두겸 시장이 부유식 해상풍력을 외면하던 지난 2년 동안 세계적 터빈 회사인 베스타스의 현지 공장은 목포로 갔고, 현대중공업은 33기 부유체 제작을 군산에서 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7년 4월경에 최초의 부유체 제작이 시작되는데 현대중공업과 개발사는 울산의 산업전환과 지속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협력해야 한다”며 “울산시는 이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중앙정부와 조율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개발사들이 해저지질 조사를 허가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시 차원에서 해양수산청에 조율이 필요하다. 또한 시 에너지산업과에서 담당업무를 맡는 인원이 2년간 줄어들어 행정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3일 열린 ‘2024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포럼’에 대해서는 “민선 8기 김두겸 시정부 출범 이후 한동안 실종됐다가 5개 개발사의 조직이 주최해 개최됐다”며 “정책의 핵심이 돼야 할 시청은 후원으로 물러나 행사의 주체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두겸 시장은 포럼에서 축사를 했으나 특별한 메시지는 없었다”며 “지난 2년 동안 정책적 행정적 지원이 단 한 번도 행해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성찰이나 평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서 핵심 과제인 재생에너지에 대해 대규모 산업도시인 울산에서 외면하면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당파적 판단을 떠나 시와 시민을 위한 사업으로 일관되게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yk00012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