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진 의대진학 문…울산도 '초등 의대반' 개설 열풍

부울경 지역인재 선발 비율 65.7% 달해

정부가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확정한 20일 서울 서초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 의과대학 입시 준비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 2024.3.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전국 의과대학 정원이 확대되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대반이 신설되는 등 의대 진학 열풍이 불고 있다.

10일 지역 학원가에 따르면 울산 주요 학군지인 남구 옥동에서 초등학생 대상 의대 입시 전문반이 잇따라 개설된다.

옥동의 초등 수학 전문 A학원은 다음달 이른바 '의대 올케어 반'을 개강한다. 해당 의대반은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초등학생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지난 4일 열린 의대반 오픈 설명회에는 서울 대치동의 유명 입시 전문강사가 나서 200여석 전좌석이 가득차기도 했다.

인근의 초등 논술 전문 B교습소도 '의대 및 명문대 반'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울산지역의 대형 입시학원 등에도 의대 관련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의대 증원으로 울산대 의대 정원은 기존 40명에서 110명으로 늘고, 지역인재 의무 선발 비율은 20%에서 60%로 올랐다. 부산·울산·경남권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65.7%(467명)에 달한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