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 규탄” 울산 시민들 촛불집회
7일 롯데백화점 광장서 시민 50여명 긴급 촛불집회 진행
“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 반대…전쟁 위기 고조”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울산본부는 7일 오후 7시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를 규탄하는 긴급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지난 4일 정부가 9.19군사분야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해 대통령의 재가까지 마무리한 것을 계기로 진행됐다.
이날 광장에는 6.15 울산본부, 민주노총, 진보당을 비롯한 시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LED 촛불과 함께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 당장 멈춰라’, ‘전쟁 부추기는 윤석열 규탄한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6.15 울산본부 임민정 집행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계속되는 적대 정책으로 남북 관계는 대화 단절을 넘어 전쟁 위기가 일상화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9.19 군사합의’의 전면효력 정지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군사 활동 재개 선언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민정 위원장은 “작년 11월 윤석열 정부가 9.19 군사합의 일부 내용에 대해 효력을 정지하고 접경지역에서의 적대행위, 특히 대북 전단 살포를 용인 방조함으로써 남북의 군사적 대결이 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최근에는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북이 ‘오물 풍선’ 수백개를 날려 보내면서 국민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땅의 평화와 국민의 생명을 내걸고 위험한 전쟁 책동을 불사하는 정권을 결코 우리의 정권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남구 의원은 “윤 정부의 군사합의 효력 정지는 총선 참패, 역대급 최저 지지율 기록, 그리고 채상병 특검으로 탄핵 위기에 몰리자,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조장시켜서 정권을 향한 분노를 안보 불안 사태로 돌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최용규 울산지역본부장은 “ 앞으로 서해 NLL과 군사분계선 인근 지역에서 모든 군사행동이 가능해져 버렸다”며 “윤석열 정권에 의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마지막 안전장치가 완전히 제거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용규 본부장은 “오늘 비록 작은 숫자이지만 이 정도 숫자의 인원이 온 것만 해도 얼마든지 윤 정부의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을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 전쟁에 불붙이는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며 “이러다가 전쟁 난다, 적대와 전쟁 책동 당장 중단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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