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원들 "버스비 무료화" "투자금 지역 번영에 써야" 주장

문석주 의원 "청소년 어르신 버스비 요금 무료화"
손근호 의원 "20조원 투자금, 지역민의 삶 실질적 영향 필요"

울산시의회.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문석주 위원장과 환경복지위원회 손근호 의원이 7일 오전 10시 열린 제246호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버스비 요금 무료화'와 '투자금의 지역 순환'을 촉구했다.

문석주 의원은 이날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교통복지 증진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버스 요금 무료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울산의 면적은 서울의 1.7배 정도로 넓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큰 지역”이라며 “특히 지하철도 없어 대중교통 체계가 취약하기 때문에 어르신과 청소년의 버스 요금을 무료화하는 정책을 도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서울, 부산, 인천 등 지하철이 있는 대도시나 수도권은 경로우대 제도를 도입하여 어르신들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며 편리하게 이동하고 있다”며 “대구와 대전, 충남 등 대도시는 물론 경기, 경남의 기초 지자체에서도 어르신 건수 무료 승차제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가용 없이도 울산 어느 곳이나 이동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청소년과 어르신에게는 매일 이용하는 교통비가 큰 부담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유발언에서 환경복지위원회 손근호 의원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20조원 투자 유치가 단순한 협약서나 서류상에 기재된 숫자들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울산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고용 창출과 경제적 이익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시는 지난 4월 말 20조 원 투자 유치 성과를 발표하면서 기대 일자리 규모가 7625명이라고 밝혔다”며 “산업현장에서 일했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 투자금이 새로운 사업장 확장이나 고용 확대에 쓰이지 않고, 설비의 교체나 자동화 등의 작업 환경 개선에만 투입될 경우 일자리 창출이나 고용 확대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를 통해 창출된 일자리가 단순 양적 증가에 그치지 않고, 지역 청년들이 울산에 오래 자리 잡고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돼야 한다”며 “분야에 따라 투자자금의 유입이나 사업의 집행 시기에는 고용이 일시적으로 늘어나기도 하지만, 투자가 일단락되고 사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고용 창출 효과가 미미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거액의 투자 유치 성과가 당장 눈에 보이는 경제적 수치를 넘어 울산의 번영에 깊게 연결돼야 하며, 모든 시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사실을 언제나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제246회 울산광역시의회 제1차 정례회 회기결정의 건, 시장·교육감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제246회 울산광역시의회 제1차 정례회 회의록 서명의원(김동칠, 이영해) 선출의 건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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