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분리대 받고 정차된 차 아래 낀 오토바이 운전자 숨져

경찰, 오토바이 운전자 음주 여부 국과수 의뢰한 상태

울산 동구 방어진 전하동 순환도로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 현장 사진.(울산경찰청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동구 방어진 전하동 순환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정차 중이던 차량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0분께 오토바이 운전자 A 씨가 달리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그 충격으로 튕겨 나와 신호대기 중인 승용차 뒤편을 들이받았다.

A 씨는 승용차 아래로 끼이면서 팔과 어깨 부위의 통증을 호소했다. 당시 A 씨는 의사소통이 가능할 만큼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대학병원이 있었으나, A 씨의 요청으로 약 14km 떨어진 남구의 한 2차 병원으로 이송됐다.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오후 8시 30분께 대학병원으로 옮겼지만, 오후 9시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며,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 씨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