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0일 울산기동순찰대, 수배자 327명 검거…코드제로 신고 19% ↓

183건 형사처리…시민 불안감 해소

울산 기동순찰대.(울산경찰청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출범 100일을 맞은 울산경찰청 기동순찰대가 327명의 수배자를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4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기동순찰대가 지난 2월 20일 출범한 이후 369건의 수배자 검거(327명)와 무면허·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및 게임산업법 위반 등 183건에 대한 형사사건을 처리했다.

기동순찰대 활약 이후 전년 동기간 대비 울산 전체 5대 범죄 발생률이 1.7% 감소하고, 집중순찰구역 6개소(삼산‧신정‧태화‧방어진‧호계‧온산)는 4% 감소했다. 특히 집중순찰지역의 경우 CODE 0·1(긴급위기신고)가 전년 대비 19%가량 대폭 감소했다.

최근 기동순찰대는 동구 일산해수욕장서 10대 청소년들의 불장난으로 조기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소화기로 병원 유리창을 파손한 후 탈출한 조현병 환자를 30분 내에 보호자로 인계하기도 했다.

오부명 울산경찰청장은 "울산 기동순찰대 임무는 가시적인 순찰을 통해 범죄가 발생하기 이전 단계에서 예방하는 것"이라며 "시민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경찰관이 시민들과 접촉면을 늘리면서 시민의 입장에서 경찰의 활동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동순찰대는 지난해 서울 신림역· 분당 서현역 사건 등 이상동기 범죄로 생긴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찰 역량을 범죄예방과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신설됐다. 기동순찰대는 시장, 등하굣길, 주요공원 및 관광지, 유흥가 밀집지 등 사람들이 많이 운집하는 곳을 예방 순찰하며, 문제점을 발견하는 즉시 관할 경찰관으로 알려 신속 조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