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폭염 예상 올 여름…울산 남구 '재해예방 대책' 촘촘하게

침수피해 우려 시설 대피관리 및 수방자재 설치 완료
폭염대비 해피그늘막, 에어커튼, 안개형 냉각장치 운영

자료사진/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남구가 올해 기후변화에 따른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이 예상되자 ‘2024년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 재난 상황 대응계획’과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남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폭우, 산사태 등 재난 유형별 현장 밀착형 상황관리와 남구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주민 대피계획과 재난 취약계층 보호에 중점을 뒀다.

여름철 극강호우에 대비해 과거 침수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반지하주택 15곳과 지하주차장 108곳에는 대피관리와 수방자재 설치가동 등의 지원관리로 수해를 예방한다.

앞서 남구는 양수기 172대와 수방 자재 44종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고, 응급복구를 위한 덤프트럭과 굴삭기, 크레인 등 중장비 147대도 임대했다.

오는 29일 태화강변에서는 수해상황을 가정해 14개 지역 자율방재단과 공무원 등 200명이 비상소집을 발령하고 양수기를 실제로 가동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폭염특보 시 폭염대책 TF팀을 가동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장애인 등 관내 취약계층 4800여명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적 보호체계를 구축했으며, IT 기술을 활용한 응급안전 안심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응급안전 안심서비스는 가정 내 설치한 응급호출기와 활동량감지기, 출입감지기를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119에 자동으로 신고하는 시스템이다.

경로당과 동행정복지센터 등 무더위쉼터 150개소가 운영 중이며, 저소득층 노인 890여 세대와 경로당 136곳에는 냉방비 지원도 나선다.

울산 최초 해피그늘막을 비롯해 버스승강장 에어커튼과 같은 폭염저감시설 운영도 시작됐다. 오는 6월부터는 전통시장과 공원에 안개형 냉각장치가 가동되며, 공원 물놀이장 5곳도 운영할 계획이다.

남구보건소는 관내 응급의료기관 5곳에 온열질환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해 온열질환자에 대한 실시간 점검과 폭염 현황정보를 제공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올해도 전국적으로 폭염과 폭우로 피해가 우려돼 현장 밀착형 재난대응 매뉴얼을 활용하겠다”며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구민이 안전한 남구를 만드는 데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yk000120@news1.kr